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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파주여행] 파주 지혜의 숲 내부 지지향 게스트하우스 북스테이 1박 2일 (예약방법/가격/조식/프로모션/숙소사진)

by hantoree 2020. 2. 9.

요즘 일 핑계로 책을 좀 안 읽긴 했다. 읽어도 전자책을 더 많이 찾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종이책과 함께 보내고 싶어서 꽤 오래 가보고 싶었던 지지향 게스트하우스에 가보기로 하였다. 지지향은 紙之鄕, 즉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으로 파주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이다. TV가 없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고 주변에서 추천을 몇 번 받아서 알아보게 되었다. 겸사겸사 파주 출판단지도 놀러갈 겸, 1박 2일로 여행 계획을 잡아보았다.

 

1)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예약

예약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티몬에서 예약하는 방법과 전화 예약이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지지향 게스트하우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홈페이지가 있음에도 온라인 예약은 티몬으로만 가능하다.

 

지지향에는 방 종류가 세 가지인데, 트윈룸 (트윈베드) / 코리안룸 (요를 깔고 자는 방식) / 트리플룸 (트리플 베드)이다. 싱글룸이 없는 건 그렇다 쳐도, 특이하게 더블룸이 없다. 정말 개인에 집중하는 공간이다. 티몬에서는 트윈룸만 예약 가능하다. 아마 트윈룸을 가장 많이 찾지 않으실까 싶다.

 

순서대로 트윈룸, 우측 상단 코리안룸, 하단 트리플룸

 

1) 티켓몬스터 예약

나는 전화가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링크는 하단에 소개해두었다.

별도 상품으로 조식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조식 패키지 내의 조식은 지혜의 숲 내부의 파스쿠찌에서 제공하는데, 티몬에서 품절되어도 숙소 데스크에서도 문의 가능하다. 현장에서 확인했을 때 파스쿠찌 조식은 인당 11,0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카페에서도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데 13,000원이었다.

http://tour.tmon.co.kr/deal/2408725094?keyword=지지향&tl_area=SALDEAL&tl_ord=2&searchClick=DL%7CND%7CBM&thr=ts

 

 

2) 전화로 예약

지지향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전화로 해야 한다. 그러느니 온라인 상품을 구매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2020년 3월까지 다음과 같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바로, 전화 예약 시 북소리서점 도서교환권을 제공한다는 것! 북소리서점은 지혜의 숲에 위치해있는 서점이다. 최신 책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는 만큼 가서 구경하면서 책을 살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전화 예약이 나을 수도 있겠다.

 

2)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시설

우리는 차를 빌려서 방문했다. 파주 자체가 그렇게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운전 초보자라 걱정했는데 차도, 버스도 별로 없었다. 웬만하면 차를 빌리는 것이 속시원할 것 같다. 나는 그린카 앱으로 아예 24시간 동안 공유차량을 대여했다. 쏘카를 사용해도 되겠다.

 

근처에 오면 IBK기업은행이 보이고, 밑에 사진처럼 이렇게 주차 표시가 보인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면 된다. 유료주차장이지만 숙소 이용객에게는 무료이다.

 

억새가 마구 헝크러져 있는데 이게 또 매력있다. 주차를 하고 1층으로 들어와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지혜의 숲이 같은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어서 게스트하우스와 바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찾아서 타면 편하다.

로비는 지혜의 숲의 일부인 '지혜의 숲 3'으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이용객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른 지혜의 숲 공간과 달리 24시간 오픈되어 있다. (다만 이 공간은 저녁 8시 이후 조용히 읽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로비부터 딱 내가 원했던 분위기였다. 햇살이 큰 창을 통해 따스하게 들어오고, 높은 책장들도 모두 목재로 되어 있다. 키는 카드키가 아니라 열쇠다. 하나씩만 주시기 때문에 따로 활동하기 조금 어렵다.

 

체크인하면 지혜의숲 내 파스쿠찌 음료 10% 할인쿠폰 숙박 할인권을 주신다. 숙박할인권은 유효기간이 3월까지였다... (2월 초에 이용했음) 유효기간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신 거 아닌가 싶다 ㅠㅠ 그냥 책 읽는 거 좋아하는 다른 친구에게 줘버렸다.

2성급 게스트하우스인 만큼 최고급의 시설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불이나 베개에도 주름도 많이 가있었고, 매트리스도 다소 삐걱거렸다. 그래도 휴식보다는 독서가 목적이니까 그러려니... 바닥이 나무로 된 것이 특이하다. 전체적인 목재 인테리어 느낌이 좋다.

창밖의 뷰. 출판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물들이 다 현대적이어서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객실에 정말 TV가 없다. 방마다 이름이 있는데, 우리는 '사계절의 방'이라고 사계절 출판사에서 기부한 책들이 꽂혀 있었다. 최신 책들은 아니라서 나는 그냥 가져온 책을 읽었다.

 

전체적으로 시설이 엄청 편하거나 고급진 건 아니지만 정말 안락하고 고요하다. 특히 24시간 되는 로비가 있어서 밤 늦게까지 1층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겨울에는 조금 쌀쌀하니 겉옷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만약 나처럼 책을 오래 못 읽어서 읽을 시간을 내고 싶은 사람이나, 디지털 세상에서 조금 멀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출판도시 자체도 건물도 세련되고 참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서울 근교에 여행을 가고 싶다면 추천하는 공간이다.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

- 책을 읽고 싶었는데 평소엔 시간을 내기 어려워 못 읽은 사람

- 짧게 서울 근교에 여행가고 싶은 사람

 

📌숙소 정보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시설 : 식당, 카페 (파스쿠찌), 서점, 24시간 로비, 편의점(GS25 등)